은 역시 위험해
겜하면서 노래나 틀어놓을까 영상이나 하나씩 볼까 싶어서
검색하는데 맨날 첫화면에 나오는 영상이 하나 있단말임
노래는 공계에서 듣는 편이라 누르지도 않았던 영상인데
다른거 틀어놓다가 자동재생으로 그게 넘어가버렸나봄
머지 하면서 그냥 한번 들어보는데
순식간에 내 심장에 꽃혀버림
라이브를 봐야지요
목소리도 악기소리도 귀에 쏙쏙 들어와
연속된 한 곡 반복에 새벽감성이 최대치로 끓어올랐던 순간 이 영상을 보는데
왜 별라도 생각이 많아보이는지
괜히 신경쓰이고 싱숭생숭 해서 이 날 영상 다른것도 찾아보고 유로투어 영상도 뒤적뒤적 하다가
그냥 노래와 가사와 분위기와 조명 온도 습도ㅎ때문에 그리 보였겠지~ 하는 결론을 내리기로 함
그래도 여운이 가지 않아서 자려고 누워도 계속 목소리가 맴도는 바람에 눈물 찔끔 흘리고 또 별별 생각을 다 하다가 잠들었지
느지막히 일어나서 밥이나 먹는데 어제 왜그랬나 싶고ㅋㅋㅋ다시 보니 그냥 그만큼은 아닌거 같고 괜찮아 보이기도 하고ㅋㅋㅋㅋ
근데 지금 또 이 새벽에 들으니 이상해지려고 함ㅠㅠㅋㅋㅋㅋ
앨범 쫙 들으면서 확 끌리는 노래 몇개만 듣고 그랬는데
계속해서 괜찮다 좋다 느끼는 노래들이 발견된다.
못알아본게 넘나 미안해져.
가끔 얘네 노래로 마무리 하고 잘 때면 항상 느끼는거지만
학교 다닐때 얘네 나왔으면 정신 못차리고 살았을거 같다.
딱 그거 있잖아 이거 완전 내 이야기 지금 내 상황 같은거.
마음 후벼파는 가사에 매일같이 땅굴파고 눈물로 지냈겠지.
이제는 다 큰 어른이라 그정도는 아니어서 다행이지 모야.
크 목소리 넘 좋다 고음 쫙쫙 단단하게 올라가는것도 넘 멋있어
